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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국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문학동네 소설 추천, 김영하 소설 추천, 독후감, 줄거리, 감상문

Book/Novel

by 생각하고 말하는 2018.08.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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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문학동네 소설 추천, 김영하 소설 추천, 독후감, 줄거리, 감상문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한다. "죽음이 감히 우리에게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 비밀스런 죽음의 집으로 달려들어 간다면 그것은 죄일까?" 위대한 극작가보다 훨씬 후대의 시인, 실비아 플라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피의 분출은 시(詩)이다. 그건 막을 도리가 없다." 그 시를 쓴 그녀는 가스오븐의 밸브를 열어놓고 자살했다."
『나는 나를 파괴할 수 있다』 '마라의 죽음' 中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재미있다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사람이 죽어나가는 데 감동이 있을리가...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바람직하다. 굉장히 얇다.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재미있게 술술 읽히고, 두께도 얇기 때문에 별 다른 고통은 없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명인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은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된 법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제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적합하다. 왠지 모르게 심오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으며 동시에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이 책을 아예 모르더라도, 또한 아예 모르는 사람에 의해 쓰여졌을 지라도, 서점에서 이 제목을 보았다면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어 지는 책이다.



또한 이 제목은 이야기를 완벽하게 담아내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자살을 도와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즉, 자신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의 잠재고객을 찾아 다닌다. 그렇지만 이렇다할 영업 행위를 하진 않는다. 협박을 하지도 않고 부탁을 하지도 않으며 사은품 따위로 판촉을 하지도 않는다. 다만 대화를 할 뿐이다. 단순히 대화만으로 잠재고객을 실제 의뢰인으로 만든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사람들의 내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욕망을 끄집어낼 뿐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다. 모든 작업이 완료된 후, 그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그림으로 시작한다. 명화 «마라의 죽음», «유디트», «사르다나팔의 죽음»으로 말이다. 또한 이들 그림의 제목은 각각 이야기의 소제목을 이룬다. 그림을 통해 독자들이 이야기를 시각화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작품 전반에 환상적인 느낌을 부여한다. 이렇게 이야기가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되면서 작중 등장인물의 행동이 고고하고 우아하게 느껴지며, 단순한 행위 이상의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단순히 이들의 행동을 뜯어보면, 인간의 윤리나 도덕에 부합하지 않는 반사회적 행동일 뿐인데 말이다. 주인공은 의뢰인의 자살을 도와주고 의뢰인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의뢰인 중 한 명인 유디트는 택시기사인 K와 K의 형의 집에서 K의 어머니의 장례식날 영정 앞에서 섹스를 한다. K의 형인 C는 동생의 여자, 즉 유디트를 뺏고 그녀와 섹스를 한다. K는 이 사실을 알고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취하지 않으며, C는 유디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 한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쓰레기 취급받아 마땅한 것들이, 이 작품 속에서는 다르게 느껴진다. 



사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는 모르겠다. 다른 김영하의 소설들이 그렇듯, 단지 재밌게 읽고 알 수 없는 여운이 남을 뿐이다. 이 여운의 정체가 궁금하고 무엇인지 밝힐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여운은 여운으로 남을 때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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