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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치]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박세길 - 정치 신간 서적, 진보와 보수, 정치 프레임

Book/Policy

by KTC_KANG 2018. 8. 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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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프레임전쟁이온다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박세길

- 정치 신간 서적, 진보와 보수, 정치 프레임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30년,
2017년 이후 30년은 어떤 시대여야 하는가?

"2017년 시민들의 결집과 외침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염원과 희망이었다. 지금의 정부는 향후 30년 동안 펼쳐질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고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 책은 한국현대사와 세계경제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에서 다음 시대를 지배할 '두 번째 프레임'의 정체를 밝히고,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 '책 뒷표지' 中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재미는 그닥...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감동도 그닥...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두껍지는 않다.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굳이 꼽자면... 이 책을 반면교사 삼아 편향적인 정치적 견해를 버리자(?) 정도..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너무 기울어져 있다.

책은 객관적이지 않다. 책은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자라는 기호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책은 작가에 종속된다. 설령, 작가가 단순히 남의 생각이나 행동, 말을 기록했을 뿐이라 하더라도 이를 기록할 지의 여부를 본인이 직접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책도 작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 어떠한 기록물도 엄밀한 의미로 객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사회는 융통성을 갖는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주관적인 것도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어떤 것은 객관적일 수 있다. 그리고 책이 객관적일 필요도 없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많고 많지만, 남의 생각을 알고 싶다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소설은 상상의 세상을 현실의 세상에 소개하는 것이며, 수필은 자신의 세계를 타인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굳이 문학작품이 아니더라도 논설문 등과 같이 주장을 담고 있는 글들이 많다.


하지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여야 한다. 100%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달하려는 정보의 신빙성까지 훼손될 정도의 주관성은 없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두 번째 프레임 전쟁이 온다』은 실패했다. 특히, 자신의 성향에 따라 같은 사실을 완전히 반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치'를 다룬 서적이란 점에서 책의 중립성에 대한 의문은 책의 내용에, 궁극적으로 작가의 생각에 큰 타격을 주었다.


좌파와 우파. 정치 성향을 가장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나눈 것이다. 좌파와 우파의 유래는 프랑스 혁명 당시의 의장석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오랫동안 이 구분이 사용된 데에는 사람들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프랑스 혁명 당시 좌와 우로 나누어진 것이 아닌 상과 하로 나누어졌다면 과연 이러한 구분이 현재까지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좌우와는 달리 상하에는 선과 악, 호와 불호, 긍정과 부정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좌우는 가치중립적인 개념이다. 한 개인의 측면에서는 좌우에 특정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으나, 사회적 의미에서 좌우는 선도 악도 아니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좌와 우에 가치를 부여한 듯 보인다. 이는 책의 신뢰성을 상당히 떨어뜨렸고 동시에 흥미 또한 날려버렸다. 그래서 1부를 읽고 한동안 덮어두었다. 미루고 미루다 '그래도 첫 장을 펼쳤으면 끝 장은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겨우 다 읽긴 했다. 그런데 나름 끝까지 다 읽은 보람이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중립성을 잃어버렸지만, 이를 감안하고 보았을 때에는 한국의 정치사에 대한 저자의 뛰어난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프레임을 통해 분석한 한국의 근현대 정치사는 꽤나 흥미로웠으며 새롭게 알게된 부분도 있었다. 물론, 무너져버린 신뢰로 인해 사실 관계는 추후에 다시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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