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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평/경제] 아전인수(我田引水) 현대차 노조, 8년 연속 파업...

Issue & Knowledge/Economy

by 생각하고 말하는 2019.07.3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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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我田引水) 현대차 노조, 그 끝은 어디인가...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온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는 사람 또는 행동을 비꼬는 사자성어이다. 그리고 이 사자성어는 현재의 노조들을 빗대어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이다.

 

7월 30일(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파업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안건대로 진행되면, 무려 8년 연속 파업이다.

 

물론, 파업은 헌법과 노동3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정당한 절차로 정당하게 집행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불확실한 대내외적인 환경을 고려해 볼 때, 몇 년간 이어진 노조의 작태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동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즉 산업의 명운이 걸려있는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노조의 이러한 결정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여 현 노동력의 70~80% 정도만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도요타, GM, 폴스크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인력을 감축하고 R&D 투자에 집중하여 미래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은 경직적인 노사문화로 인하여 미래 시장에 대한 제대로된 대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례행사처럼 느껴지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눈 앞의 이익만 좇다보면멀리 있는 위험을 보지 못하게 되고, 홀로 앞서 나가다 보면 결국 고립되게 된다. 자동차 산업이 가진 연쇄효과, 자동차 산업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점점 노조에 고개를 돌려버리고 있는 국민들까지, 이대로 가다간 자기 논에만 물을 대다가 자신의 밭만 잠겨 버리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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