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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프리카, 보츠와나]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 (Botswana Chobe National Park) - 아프리카 여행, 보츠와나 여행, 빅토리아 폭포 관광지

Travel/Botswana

by 생각하고 말하는 2018.12.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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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베사파리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사파리 (Botswana Chobe National Park)

- 아프리카 여행, 보츠와나 여행, 빅토리아 폭포 관광지


보츠와나에 위치한 초베 국립공원이다. 보츠와나의 국립공원인데 '왜 빅토리아 폭포 관광지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빅토리아 폭포 액티비티 중 하나(짐바브웨와 잠비아 모두 가능)이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초베 국립공원 입구까지 편도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입국비자 절차가 전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보통 여행 업체 혹은 숙소에서 이 액티비티를 신청할 수 있으며, Shearwater에서 Chobe day trip을 하는 비용은 $170이다. 케냐의 마사이마라나 탄자니아의 세렝게티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물론, 그 둘은 돈값을 하긴 하지만. 아무튼, 아프리카까지 왔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니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초베사파리1악어



초베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코끼리이다. 그 외에 다른 동물들도 많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수중 사파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립공원 내에 초베 강이 있어 보트를 타고 사파리를 하는데, 악어, 도마뱀, 물먹는 하마, 물먹는 버팔로, 물먹는 코끼리 등을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이들을 노리는 사자나 표범도 볼 수 있다. 나는 운이 나빴다. 그것도 매우.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험담에 들어간다.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다. 내 생의 첫 사파리였는데, 보기좋게 망했기 때문이다. 첫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짐바브웨와 보츠와나의 국경으로 가는 도중 길에서 여러 무리의 코끼리와 기린을 만났기 때문이다.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고 저기 코끼리와 기린이 있으니 사진을 찍어라 라고 말했지만, 그 때의 나는 코끼리랑 기린은 초베에 많을 것이다 라고 하며 사진을 찍지 않았다. 아무튼, 수 많은 동물들을 차도에서 만나며 과연 국립공원 안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동물이 있을까 라는 기대와 함께 국경을 넘었다.


초베사파리2보트 사파리를 할 때 저 걸 타고 구경했다. 안에는 커피 & 차와 쿠기가 있었다. 맛있었다.



보츠와나 국경에서 초베로 가는 길에도 상당히 운이 좋았다. 차도 위에 거의 반파된 차량이 있었는데 지난 밤 하마와 부딪혀서 차가 반파되었다고 운전기사가 설명을 해주었다. 역시 아프리카의 클라스는 다르다라고 하면서 초베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증폭되었다. 초베에 도착해서 먼저 한 것은 보트 사파리였다. 보트를 타고 다니며 희귀한 새와 악어, 물먹는 하마, 물먹는 버팔로를 보았다. 사람 반 정도 크기의 도마뱀도 보았다.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까만 먹구름도 보았다. 그리고 세찬 비가 내렸다.


초베사파리3비를 피하고 있는 임팔라


비 내리는 강의 풍경은 해가 쨍쨍할 때의 풍경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동물들이 헐레벌떡 나무 밑으로 이동하여 비를 피하는 광경도 보고, 비를 맞으며 좋아하는 동물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를 맞으며 좋아하는 동물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보트 사파리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려고 이동했다. 점심은 보트 사파리를 하는 숙소에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사파리 비용에 점심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었는데, 그냥 호텔에서 먹는 점심을 줘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점심시간에도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바분이 관광객의 가방을 털어서 음식을 훔쳐간다든지, 세팅되어있는 과일을 훔쳐서 도망간다든지 하는.


초베사파리4사파리 차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본격적인 사파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사파리 차량은 Land cruiser를 개조한 차량으로 차고가 높아 멀리까지 보였다. 들어가자마자 수십 마리의 임팔라들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색을 가진 새들이 우리에게 환영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 외에 품바, 몽구스, 하마, 버팔로 등 다양한 동물들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 물론 코끼리도 보았다. 움직이는 코끼리가 아닌 살이 모두 썩어 뼈밖에 남지 않은 코끼리를. 사실, 코끼리 시체를 본 것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가 싸이코패스여서가 아니라, 걸어다니는 야생 코끼리는 꽤 많이 본 반면(초베에서는 못 봤지만...) 코끼리의 유골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사자, 표범, 치타, 하이에나 등등 아프리카에서 사파리를 한다고 할 때,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고양이과의 맹수들을 단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같이 간 미국 할아버지에 의하면 오전에 비가와서 다 덤불 밑에서 숨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비 때문에 못 본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만난 동물들도 해가 쨍쨍했을 때는 훨씬 더 많은 개체 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해봐야 10마리 내외의 동물 무리들만 보았는데, 보통 수십 마리의 동물들이 몰려다니고 운이 좋으면 수백 마리의 동물 무리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우리가 본 것은 사파리의 풍경이 아닌 동물원의 풍경이었다. 사파리 가이드도 맹수를 한 마리도 못 보여준 것이 미안했는지 정말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끝내 우리는 허탈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초베 사파리코끼리 시체...



사파리는 건기에...
그리고 좋은 카메라와 함께...


초베사파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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