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산문집]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 - 자기 전 읽기 좋은 책, 안녕하신가영 산문집, 책 소개, 책 추천, 리뷰, 서평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 자기 전 읽기 좋은 책, 안녕하신가영 산문집, 책 소개, 책 추천, 리뷰, 서평 "사람들은 예전만큼 나를 찾지 않는다. 같은 곳에서 움직임 하나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물들만을 바라보며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시간을 내어 무언가를 쓰거나 기록하려 하지 않는다. 딱히 시간이 없어서도, 쓰고 싶지 않아서도 아니다. 쓰는 일이라는 것이 어딘가 모르게 슬프기 때문이다. 나는 이토록 미미한 존재로 태어났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열심히 살아갈수록 키는 자꾸만 작아진다. 세월이 흐르면 닳고 닳아 결국엔 사라져버릴 운명을 타고났지만 그럼에도 내가 필요한 이들이 있다면 온몸을 바쳐 재로 남고 싶다. 살아 있는 한 한 번쯤은 나도 누군가가 꾹꾹 눌러쓰는 ..
Book/Poetry
2018. 8. 11.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