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프리카, 우간다] 나일강 래프팅(Nile River Rafting) - 우간다 래프팅, 우간다 액티비티, 진자 래프팅

나일강 래프팅(Nile River Rafting)

- 우간다 래프팅, 우간다 액티비티, 진자 래프팅

세계 3대 래프팅.

누가 이러한 순위를 매겼는지는 몰라도 세계 3대 래프팅이라고 한다.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이집트부터 탄자니아까지 관통하는 나일강에서 래프팅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 등급인 Grade 5(Grade 6의 경우, 사람이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서 금지되었다고 한다. 세이프티가드피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진자는 나일강과 빅토리아 호수가 만나는 지점으로, 위로 올라가면(많이) 나일강이고 밑으로 내려가면 빅토리아 호수이다. 래프팅은 당연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으로 하기 때문에 나일강에서 빅토리아 호수로 내려오는 루트이다. 물론, 빅토리아 호수까지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방향은 그러하다. 진자는 캄팔라로부터 차로 약 40분~1시간 정도 떨어져 있으며, 각 래프팅 업체에서 픽업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주로, 픽업 장소는 아카시아 몰이나 쉐라톤 호텔 등의 랜드 마크로 설정되어 있고, 우간다는 우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픽업 장소를 찾아가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픽업 차량을 타고 진자에 도착을 하고 각 업체의 베이스 캠프로 가게 되는데, 베이스 캠프 안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래프팅 장소로 출발한다. 래프팅 장소에 도착해서는 다시 한 번 안전 교육을 받고 장비(헬멧, 구명조끼, 노 등)를 보급받고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래프팅을 시작하게 되는데, 내가 갔던 업체는 보트가 두 개가 있고 한 쪽은 Normal, 한 쪽은 Fucking Crazy(진짜 이렇게 말했음...)로 나누어져 있었다. Noraml의 경우는 말 그대로 평범한 보트이고, Fucking Crazy 보트는 같이 타는 세이프티 가드가 보트를 미친듯이 뒤집는다. Normal 보트와 다른 보트가 같은 코스를 가더라도 한 쪽은 후룸라이드 타듯이 지나가고 한 쪽은 보트를 완전히 전복시킨다. 또한, 코스 중에 조금 더 스릴 넘치는 구간이 있고, 덜한 구간이 있을 경우 Fucking Crazy는 무조건 더 스릴 넘치는 구간을 선택한다. 자신이 미친듯이 스릴을 즐기고 물 먹는 것을 좋아하면 Fucking Crazy가 좋고, 래프팅을 처음 한다거나 그냥저냥 적당히 즐기는 편이면 Normal이 좋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래프팅을 처음 한다의 뜻은 한탄강 래프팅 이런 것이 아니라 Grade 5 이상의 빅토리아 폭포 래프팅, 호주의 툴리강 래프팅 등을 의미한다. 

위의 장면은 보트가 전복되는 장면인데, 앞에 급류가 휩쓸려오면 보트가 급류에 부딪혀 붕 뜨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에 빠지게 되고 위의 사진처럼 배만 둥둥 남게 된다. 뭐 물론 버틸 수는 있지만 그건 굉장히 짧은 시간이고, 물의 힘이 상당히 세기 때문에 결국은 나가떨어지게 된다. 위 사진처럼 보트가 전복될 때, 버텨보았지만 밑의 사진처럼 남들과 떨어져 혼자 물을 먹게 되었고 결국 오래 버틴 것이 더 안좋은 결과를 낳았다. 끝까지 버틸 수 없으면 그냥 먼저 떨어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그래야 더 일찍 구해주니까...

사진을 잘 보면 노란색 헬멧만 둥둥 떠있는 것이 보이는데,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결국에는 물을 더 많이 먹는 모습이다. 저 때 정말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는구나...' 했었다.

먼저 떨어진 사람들은 이렇게 단체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저렇게 물을 먹다보면 카약을 탄 세이프 가드들이 구해준다. 물론, 일찍 구해주지는 않고 '아 이제 죽는구나' 했을 때 구해주는 것 같다. 

위의 사진 장면은 아마 Grade 4 등급 정도인데, 나일강 래프팅에는 이 등급 보다 높은 등급이 한 곳 존재한다. Grade 5는 유속이 훨씬 빠르고 급류가 훨씬 많다. 우리 배는 Normal한 배라 Grade 5에서 가드가 최선을 다해 배가 전복되지 않도록 했지만, 다른 Fucking Crazy는 Grade 5에서 배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그 사람들은 정말 질리도록 나일강 물을 먹었다.

래프팅은 이런 식으로 폭포를 타고 내려오면서 진행이 된다. 래프팅 업체는 구글에 나일강 래프팅, 우간다 래프팅(Nile River Rafting, Uganda Rafting)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정말 많은 업체가 나오니 골라서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거의 똑같은 것 같고 프로그램도 거의 같은듯 보였다. 업체를 선정했으면, 웹사이트의 컨택 이메일로 연락을 해 예약을 하면 되고, 출발 전에 픽업 장소와 드랍 오프 장소 등을 다 정하고 그 사람들이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그리고 래프팅 하면서 촬영을 하기 힘드니 래프팅 업체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파는데, 같은 보트에 탔던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서 사면 그리 큰 부담은 없다. 이왕이면 사진과 동영상을 사는 것이 좋다. 남는 건 사진이고 동영상이더라... 

나일강 래프팅 업체 중 한 곳인 Adrift의 가격표이다. 광고는 아니니 참고삼아 보면 될 것 같고, 다른 업체 또한 이와 비슷한 가격 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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