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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 공감되는 글귀,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산문집 추천

Book/Poetry

by KTC_KANG 2018. 8. 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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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 공감되는 글귀,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산문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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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
그 만남을 통해 전하는 삶의 이야기
"


"
변함없이,
당황스러울 정도의 솔직함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남자의 일기가 계속된다.
"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의외로 재미있다.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산문집에 감동이 빠지면 안 되지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읽기 적당한 두께. 산문집 치고는 조금 두꺼운 감이 있긴 하다.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읽었다.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별 의미 없이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술술 읽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공감되는 글귀,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 산문집 추천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독후감 리뷰 서평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공감되는 글귀,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 산문집 추천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독후감 리뷰 서평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공감되는 글귀,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 산문집 추천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독후감 리뷰 서평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다. 아니, 사실은 뭐 이런 책을 줬어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작가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도 아니다. 애초에 이런 류의 책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었고, 읽는 것을 싫어한다. 한 마디로 말해, 내 취향이 아닌 책이다. 그러나 누군가로부터 이 책을 받게 되었고,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읽어 보았다. 마침, 읽고 있었던 책 중 하나인, "원조의 덫"을 다 읽기도 했고...



책의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되어 있다. 약간 북유럽 식 인테리어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읽어 보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 중 아마 가장 큰 이유이지 않았나 싶다.(그 다음이 준 사람의 성의...) 산문집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이후,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산문집에 대한 이렇다할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 맞을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산문집과의 비교는 어려울 것 같고, 온전히 이 책을 읽는 동안의 느낌만 이야기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하자면, '생각보다 괜찮네'이다. 제목을 보고 느꼈던 알 수 없는 거부감과 산문집이라는 말에 한 번 더 느낀 거부감을 뒤로 하고, 작가의 문체와 글의 분위기에 몰입되었다. 책의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서, 머리 맡에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기 딱 좋았고, 글의 주제 역시 무겁지 않아 가볍게 읽기 좋았다. 사실, 이 책은 작가의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쓴 형식이다. 주된 내용은 '이석원'과 '김정희'의 사랑 이야기이며, 작가의 심리 묘사와 솔직함이 이를 더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이야기이기 때문에 너무 극적이지만은 않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짧은 글귀(산문시 같은...)가 삽입되어 있는데, 이 역시 책의 분위기를 조성할뿐만 아니라, 공감과 울림을 준다.



'이석원'은 한 여자와 소개팅을 하게된다. 그 여자는 정신과 의사로 소개팅 첫 만남에 포르쉐를 타고 나와, '이석원'이 이에 주눅들게 된다. 그 여자가 바로 '김정희'이다. 그녀는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었고, 단지 지금의 이 힘든 상황에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어 나왔다고 한다. '이석원' 또한 아는 동생의 부탁에 억지로(?) 나와 있는 거와 다름 없으니 뭐 둘다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됐든, '이석원'과 '김정희'는 좋은 시간을 보냈고, 둘은 그렇게 헤어졌다. 그 이후로는 '김정희'로부터 연락이 없었고 '이석원' 또한 연락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될 때쯤, '이석원'에게 한 통의 문자가 날라온다. '소송완료. 이제 자유인' 바로 '김정희'에게 온 문자였다. '김정희'는 문자를 통해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고, '이석원'은 바로 그녀를 만나러 갔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만남은 성공적이었고, 심지어 그날 바로 원나잇을 하게 된다. 만나자마자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 이후로 이 둘의 관계가 애매하게 되었는데, 연인이라기 보다는 한낱 섹스 파트너에 불과한 관계로 되어갔기 떄문이다. '이석원'이 관계에 대해서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쯤, '김정희'가 몇 가지를 제안해왔다. 자신이 먼저 연락을 안 하는 이유는 원래 연락을 잘 안 하기 때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또 연락은 자신만 할 수 있으며, 답장을 제외한 연락을 하지 말 것. 말을 놔서는 안되고, 자기를 좋아하지도 말 것. 등의 정상적인 연인 관계라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를 통해, 둘의 관계는 딱 정리 되었다. '이석원' 또한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였다. 딱히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관계에 대한 회의와 환멸을 느꼈고 관계를 깨고 싶어 했지만, 이미 '김정희'를 좋아하게 된 후였다. 단지 옆에 있고 싶어서라도 이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 날, 김정희와 데이트를 하던 중 '김정희'의 친구 부부를 만나게 된다. '이석원'은 이 관계에 대해서 이미 토라질 대로 토라진 상태였고, '김정희'의 친구가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묻자 '섹스 파트너'라고 이야기 한다. 당연히 그 날의 데이트는 완전히 망했고, 둘이 다투다가 '이석원'이 그냥 떠나게 된다. 며칠 후, '이석원'은 먼저 연락하지 말라는 규율을 어기고 '김정희'에게 일종의 선전포고 같은 문자를 보낸다. 의외로 '김정희'는 화도 내지 않고, 영화를 보자고 제안해왔다. 이는 관계의 발전을 의미했고, '이석원'은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차를 끌고 상암동으로 향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둘은 손을 잡고 사랑을 나누었다. '손'을 잡는 것 또한 단순한 섹스 파트너에서 마음을 나누는 관계로의 진전을 의미한다. 그렇게 핑크빛 모드로 바뀌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이 일어난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있을까?



똑같은 말이라도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듣느냐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인데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사람마다 듣기 좋아하는 말이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쁘다는 말이 듣기 싫을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키 크다는 말이 듣기 싫을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착하다라는 말이 듣기 싫을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은 그런 것 같다. 항상 달라지고, 항상 변화하는... 작가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뭐해요?"이다. 별 것 아닌 말일 수 있지만, 이 말은 '김정희'가 작가에게 연락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한낱 안부를 묻는 말이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바뀌게 된다. 말이란 것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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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요?

언제 들어도 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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