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프리카, 남아공] 케이프타운(Cape Town) - 여행지 추천, 아프리카 여행지, 세계 몇 대 여행지

케이프타운(Cape Town) 

- 여행지 추천, 아프리카 여행지, 세계 몇 대 여행지

"이 글은 3월 29일 작성된 글이며, 블로그 이전을 위해서 가져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볼 거리, 즐길 거리, 먹을 거리가 적절히 다 갖추어져 있다.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시그널 힐에서 본 야경의 감동은 크으...

치안(1~5, 별이 많을수록 안전): ★★

-> 요하네스버그보다는 좋다고 하지만 안 좋다.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도 많아서 교훈적이기도 하다.

물가(1~5, 별이 많을수록 저렴하다): ★★★★

-> 마트 기준 한국의 약 2/3 정도? 외식 물가는 비슷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인이 정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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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 남아공의 입법수도이며 웨스턴 케이프 주의 주도이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며, 세계 몇 대 관광지하면 항상 순위에 드는 도시이다.

관광 명소로는 테이블 마운틴, 시그널 힐, 라이언즈 헤드, 워터프론트, 여러 미술관 및 박물관 등 시내에 있는 것과 펭귄 섬, 희망봉, 와이너리 등 외곽에 있지만 케이프타운을 가면 꼭 가는 곳으로 나눌 수 있겠다.

백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이며 평균적인 백인들의 소득 수준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백인과 흑인의 빈부격차가 극심한 남아공의 특성이 케이프타운을 빗겨가지는 않는다. 케이프타운 역시 빈부격차가 상당히 크고(통계자료를 본 적은 없으나 가 보면 안다), 때문에 치안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그렇지만 요하네스버그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한다. 주로 이동할 때는 낮이라고 하더라도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좋아보이고, 렌트나 여행객을 위한 레드 버스도 추천한다. 낮이건 밤이건, 번화가든 아니든, 걷는 것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내가 여행할 당시 카카오톡 오픈 채팅 방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칼든 강도를 만났다고 한다. 대낮에 롱 스트리트에서. 롱 스트리트는 케이프타운 중심가이다.

사실, 지금은 케이프타운을 여행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치안의 문제는 만성적인 것이기 때문에 시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가장 큰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물이다. 한국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케이프타운의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 내가 갔을 때(1월 말)에도 사람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곤 했다. 여행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물 절약 정책 떄문에 샤워에 제한이 있거나 화장실 물을 내리는 데에 제약이 있기도 했다. 물론, 큰 건 다 내린다. 그리고 테이블 마운틴 등의 일정 규모가 있는 관광지에서도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 공급을 끊어 손은 물티슈로밖에 닦지 못했다. 대형 마트에서도 5L 짜리 생수는 항상 Sold-out 상태(다 쓴 물병을 비상용 물통으로 쓴다고 한다)였고, 일반 물통, 바구니, 심지어 쓰레받기까지 Sold-out이었다. 그 당시 4월 1일부터 케이프타운의 수도를 끊고 급수차를 이용해서 물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다행히 물 절약 정책이 효과가 있어 수도를 끊지는 않은 것 같다. 관련된 기사를 한국에서 봤다.

결론적으로, 현재 물도 없고 성수기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케이프타운을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12월이나 1월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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