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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국]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줄거리, 명장면, 영화 소개

Film

by KTC_KANG 2019. 8. 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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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영화정보

 

개봉: 1962

국가: 미국

감독: 존 포드(John Ford)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ewart), 존 웨인(John Wayne), 베라 마일즈(Vera Miles), 리 마빈(Lee Marvin) 등

 

랜섬 스타드가 톰 도니판에게 사격을 배우는 모습

 

줄거리

 

상원의원 랜섬 스타드(Ransom Stoddard)는 그의 아내 할리(Hallie)와 함께 기차를 타고 신본(Shinbone)에 도착한다. 톰 도니판(Tom Doniphon)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는데,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25년 전, 랜섬 스타드는 풋내기 변호사였다. 그는 동부에서 연방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부푼 꿈을 안고 서부로 향한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꼬이게 되는데, 리버티 밸런스가 그가 탄 역마차를 습격하기 때문이다.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 랜섬 스타드는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리버티 밸런스 일당으로부터 크게 혼나고 할리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리버티 밸런스의 악행을 듣게 되고, 법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한다. 톰 도니판은 그건 서부의 룰이 아니라고 비아냥 거리지만, 랜섬 스타드는 마을 사람들을 계몽하며 자신의 신념을 유지해 나간다.

 

랜섬 스타드와 리버티 밸런스의 충돌은 오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투표로 랜섬 스타드와 더튼 피바디(Dutton Peabody)가 대표자로 선출되면서, 목장주로부터 고용된 리버티 밸런스와 갈등을 빚게 된 것이다. 그날 밤, 리버티 밸런스는 랜섬 스타드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영화의 마지막 결투가 점점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결투에서 리버티 밸런스는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신본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악당 그 자체, 리버티 밸런스

 


존 포드와 존 웨인의 만남. 하지만 이번의 만남에서는 존 웨인이 영웅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오히려, 선과 악의 가운데에 위치한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설정되어 있고, 영화 속 시간이 지난 후에는 거의 잊혀진 사람으로 비추어 진다. 존 웨인의 이러한 포지션은 영화가 제작된 시기에 기인한다. 1962년, 이미 'Manifest Destiny'라는 거창한 서부 개척의 기치는 많이 사라진 뒤였고, 남자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Frontier' 역시 없어진 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서부의 상징이자 히어로인 존 웨인조차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절대 악인 리버티 밸런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영화 속에서 동부에서온 풋내기, 랜섬 스타드에게 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본을 주름잡던 악당인 그가 총도 제대로 쏘지 못하는 동부의 풋내기 변호사에게 당해 쓰러졌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결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이었고 한 개인(이름난 악당일지라도)이 어쩌지 못하는 거대한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

 

리버티 밸런스의 반대편에 서 있는 랜섬 스타드는 표면적으로 이상 그 자체이다. 동부의 변호사로 시작하여, 책과 총 모두를 통해 신본의 발전에 기여한다. 그리고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돈과 명예가 뒤따르는 자리에까지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거짓이 숨어있다. 랜섬 스타드가 이룬 모든 것은 이 거짓 위에 세워진 것과도 다름 없는데, 이는 미국에 대한 상징적인 비판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건국 신화가 말 그대로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영화/미국]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줄거리, 명장면,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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