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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외국소설] 신작 소설 리뷰/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베크만

Book/Novel

by KTC_KANG 2019. 3. 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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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신작 소설 리뷰

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베크만


"이 책은 네이버 카페 '책좋사'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읽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다시는 나를 위해서 싸우지마!

그냥 나를 믿어주기만 하면 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일어선 그들

베어타운에서 펼쳐지는,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러브 스토리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재미를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재미보다는 감동이 더 있는 편이다.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굉장히 두껍다. 600쪽이 넘어감...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글쎄...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잔잔한 분위기에 어마무시한 분량이 합쳐져서 읽기 좀 힘들다.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로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이번에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그래서 정말 유명한지, 아니면 외국 작가 소개에 흔히 따르는 상투적인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서평단 이벤트 책 중 이 책을 신청하게 된 것은 도서 및 작가 소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이야기한 『오베라는 남자』를 통해 미국 언론으로부터 '이 시대의 디킨스'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도서 및 작가 소개에 나와 있었는데, 이걸 보자마자 그냥 바로 신청을 했다.



보통 이런 묻지마 선택에 대한 결과는 좋지 않다. 물론, 나는 어차피 책을 공짜로 얻게 된 것이기 때문에 나쁠 것은 하나도 없지만 솔직히 조금 실망을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꽤 괜찮은 작품이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고 디킨스의 작품처럼 엄청난 걸작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이 두껍기까지 하니 끝까지 읽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베어타운이라는 작은 마을을 두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분명히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끌고 나가기에 안성맞춤인 소재였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 내의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가라앉힌 듯이 사건들을 자극적으로 풀어내지 않았다. 오히려, 무엇인가가 일어날 듯 말 듯 연출하여 독자들에게 '쪼는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듯이 보였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작가의 연출이 내 취향과 완전히 어긋나는 결과를 낳았다.



개인적으로, 특히 소설에 있어서는 뭔가 극단적인 것을 선호한다. 잔잔한 분위기이면 완전히 잔잔한 것을 선호하고 빠르고 긴박한 분위기이면 정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듯한 전개가 좋다. 그래서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작품은 내 취향과는 상극이었다.



다만, 아이스 하키를 소재로 사용한 것은 꽤 흥미로웠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실제 현실에서 충분히 있음직한 것들이며 이 과정에서 표현되는 인간의 민낯과 위선은 이 작가가 왜 호평을 받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리고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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