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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 독후감, 줄거리, 내용,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일본 유명 소설가

Book/Novel

by KTC_KANG 2018. 8. 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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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 독후감, 줄거리, 내용,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일본 유명 소설가



"가슴속에서 심장이 메마른 소리를 냈다. 시간이 별로 없다.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연필을 쥔 손가락은 허공에 멈춘 채 도무지 움직일 줄 몰랐다. 마치 손목 아래쪽이 마비된 것처럼. 그의 말대로 내게는 지켜야 할 사람이 몇 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얼굴 없는 남자'의 얼굴을 도저히 그릴 수가 없었다. 나는 어쩔 줄 모르고 눈앞에 있는 안개의 움직임을 노려보았다. "미안하지만 시간이 다 됐어." 잠시 후 얼굴 없는 남자가 말했다. 그리고 얼굴 없는 얼굴의 입에서 희뿌연 강안개 같은 입김을 크게 내뱉었다."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프롤로그' 中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재미있다.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완전 감동!!!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소소한 감동은 있다.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두꺼운 편이다. 그리고 1편과 2편의 분량을 합치면 심히 두껍다.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교훈을 알기에는 글의 내용을 이해했다는 확신이 없다.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많은 분량과 정체를 모르겠는 세계관, 그러나 재미있다. 그러므로 약간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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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 소설가이지 않을까 싶다. 『해변의 카프카』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1Q84』는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밀리언셀러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도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기사단장 죽이기』도 꽤나 오랫 동안 인터넷 서점 순위에 올라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실의 시대』도 상당히 유명한 작품(가장 유명할 수도...)이다. 이 중에서 내가 읽어본 것은 『1Q84』와 『여자 없는 남자들』 단 둘뿐이다. 아,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도 읽었으니 세 권이 되겠다. 2편을 다 읽고 나면 네 권. 요약하면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작가이고, 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나는 세 권밖에 읽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이름만 들어봤을 뿐 많이 읽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그림의 이름이다. 그림의 이름을 책 제목으로 썼단 것만 봐도 이 그림이 얼마나 중요한지 짐작이 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현재, 1권을 다 읽고 2권을 1/3 정도 읽고 있는 중인데 아직까지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읽고 있는 부분에서도 계속해서 긴장감만을 고조시키고 있을 뿐, 언제 미스터리가 풀릴지 실마리조차 못 잡고 있다. 아직 프롤로그에 나온 얼굴 없는 남자도 등장하지 않았다. 회수될 떡밥이 너무 많이 남았다. 더 늘어날 지도 모르고.



이 책의 주인공은 미술가이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예 안 나온 것일 수도 있고, 나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주인공의 이름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주인공은 6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더 정확히하면, 결혼 생활을 종료당했고 이혼을 당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고, 이혼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아직 아내를 사랑하지만 하는 수 없이 아내와 헤어지고 집을 나온다. 집을 나와서 하릴없이 여행을 떠났고,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었을 때 다시 돌아와서 짐을 챙겨 나온다. 그가 향한 곳은 친구의 아버지가 살던 별장. 친구의 아버지는 아마다 도모히코. 일본화의 거물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낱 치매 환자로 요양원에 있는 신세이다. 그렇게 주인공은 아마다 도모히코의 흔적이 남은 빈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모든 사건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생계를 위해 기업 중역들의 초상화를 그리며 살아왔다. 돈 벌이는 꽤나 쏠쏠했지만 그것은 그가 그리고 싶던 그림이 아니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의무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초상화에 상당한 재능을 보였고, 그가 집을 나오며 더 이상 초상화를 그리지 않겠다고 에이전트에게 얘기했을 때, 그 에이전트가 진심으로 아쉬워할 정도였다. 주인공은 이제 부양할 가족이 없으니 본인이 그리고 싶은 그림만을 그릴 것이다. 물론, 그게 초상화라는 것은 함정이지만.



집을 떠날 때 앞으로 초상화를 그리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그는 결국 자본주의에 굴복하고 만다. 모아놓은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사례비가 어마어마하게 큰 액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돈 안 되는 그림을 그릴테니 돈을 모으자' 라는 생각(전형적인 합리화)에 그 의뢰를 수락했다. 초상화 의뢰자는 옆집에 살고 있는 의문의 남자였다. 사실 옆집이라고 해도 지도에서나 옆집이지 차를 타고 10분 이상 이동을 해야 하는 거리에 사는 사람이다. 아무튼, 그는 일전에 그의 집을 보면서 저 집에는 누가 살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 집에 사는 사람은 자신의 의뢰자이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한. 그의 이름은 멘시키이다. 굉장히 특이한 이름이다. 나카무라나 야마모토 같이 흔한 이름이 아니다. 이 이름들은 한국에서만 흔한 이름일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멘시키는 현재 뚜렷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고 차익거래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전업 투자자라고 보면 된다. 그는 돈이 많아 보였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처음에는 멘시키를 그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멘시키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그 어떤 특별한 것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을 했고, 그것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초상화와는 별개의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아니, 연관되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천장의 다락에서 아마다 도모히코의 비밀 그림을 발견한 것이다. 그 그림은 천장 구석에 꼼꼼히 포장되어 숨겨져 있었는데 주인공이 그걸 발견해버렸다. 역시 주인공답다. 그는 또 주인공 답게 그 포장을 풀고 그림을 보았다. 그 그림의 이름은 기사단장 죽이기. 이 책의 제목이다.



주인공은 새벽에 잠을 깼다. 이상한 방울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주인공 답게 그 방울 소리가 어디서 나는 지 확인해보고 싶어했다. 소리를 따라가니 뒷 마당에 돌무덤 같은 곳으로 도착했다. 아마, 그 돌무덤 아래에서 누군가가 방울을 울리고 있으리랴. 그러나 그는 무서웠다. 그래서 방 안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멘시키의 초상화를 그리고 나서 그에게 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돌무덤에서 방울 소리가 들린다고. 멘시키는 이에 흥미를 보였고, 자기도 들어보고 싶다며 새벽에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새벽 방울 소리가 들렸고 멘시키와 함께 돌무덤에 가보았다. 둘이서 뭘 할 수는 없었다. 돌의 크기와 무게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 수확은 있었다. 그것이 환청이 아니라는 것. 멘시키와 주인공은 이 일에 대해서 논의했고, 돌무덤 아래를 파 보자는 결론이 내려졌다. 비용은 멘시키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래서 결전의 그날 돌무덤을 파 보았다. 돌무덤 아래에 사람은 없었고 단지 오래된 방울만 덩그러니 있었다. 돌무덤 아래에 사람이 없던 것은 다행이지만, 꺼림칙한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 그렇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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