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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학]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김대식 - 감상문, 내용 요약,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문과가 읽을 만한 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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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C_KANG 2018. 8.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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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김대식

- 감상문, 내용 요약,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문과가 읽을 만한 과학책


"제가 결국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뇌라는 기계의 매뉴얼이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그 기계에 대한 매뉴얼을 여러분은 아직까지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그 뇌 또는 자아에 대한 매뉴얼을 드린 것입니다. 한 마디로 뇌라는 기계가 본질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한 것이지요. 뇌과학은 간단히 말하면 바로 그 매뉴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中



지극히 주관적인 별별 랭킹

재미(1~5, 별이 많을수록 재미있다): ★
->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

감동(1~5, 별이 많을수록 감동적이다): ★
->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감동!!!

두께(1~5, 별이 많을수록 얇다): ★★★
-> 새로운 것을 아는 데 두께가 뭐가 중요하랴!!!

교훈(1~5, 별이 많을수록 교훈이 있다): ★★
-> 책에 있는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 하나가 모두 교훈이나니...

고통(1~5, 별이 많을수록 쉽게 읽힌다): ★
-> 끄덕이며 읽어 왔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 열심히 글을 써주신 저자분께 죄송할 마음이다.ㅠㅠ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문과가 읽을 만한 과학책 뇌과학 입문서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문과가 읽을 만한 과학책 뇌과학 입문서



읽을 만한 과학책 추천, 문과가 읽을 만한 과학책 뇌과학 입문서



뇌과학으로 보는 예측 가능한 미래, 인류의 운명은 뇌 속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 '이게 뭔 소리야', '하나도 모르겠네', '우와~', '정말?' 같은 - 나의 뇌속을 가장 많이, 가장 오래 점유한 생각은 '과학이 철학의 자리를 빼앗았구나'라는 것이었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인간을 읽어내려고 하는 책이다. 단순히 인간의 육체를 읽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뇌과학을 통해 인간의 존재 이유부터 우리가 가져야 하는 삶의 방식까지, 인간의 정신을 읽어내려는 노력이다. 즉, 지금까지 철학이 담당하고 있던 그 역할을 과학이 대신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예부터, 인간을 읽어내고 사유하고 탐구하는 역할은 철학이 담당해왔었다. 종교가 이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종교도 철학의 한 갈래로 볼 수 있기 떄문에 둘 다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과학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과학은 인간 존재 자체를 읽어내고, 사유하고, 탐구하려고 하고 있다. 심지어, 그 과학이라는 특성(실증적 연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덕에 철학이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고,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어 보인다.


철학자도 과학자도 아닌 내 입장에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가치중립적이다. 가치중립적이라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했지만, 과학이 이기든 철학이 이기든 별 상관없다는 말이다. 철학이 됐든, 과학이 됐든, 종교가 됐든, 인간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합리적인 증거를 내놓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든다. 영원히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있으며 괴롭힐 줄 알았던, 인간의 존재 이유가 뇌과학이라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이는 학문에 의해 설명이 된다면, 이미 미운 정이 들어버린 평생 친구가 떠나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에 대한 뇌과학의 답은 무엇인가? 답은, 아직 모른다이다. 뇌과학이라는 첨단의 과학을 통해서도 아직 우리가 사는 이유는 알 수 없고, 앞으로 몇십 년간은 여전히 모를 것이라는 말이다. 어찌보면 다행이다. 사람들이 사는 이유는 각자가 다 다르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 또한 모두 다른데, 과확이 '네가 사는 이유는 000이야 '라고 딱 정해주면, 그 때의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까 위에서 말한 두려움 또한 이러한 생각에 기초한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삶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두려움.


위에서부터 계속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이것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뇌가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 뇌과학의 역사, 인간의 영생, 조금은 복잡한 학문적인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왜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느냐 하면, 잘 기억이 안 난다. 조금 민망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어떤 기본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뇌과학과 관련한 학문적인 내용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일반인인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뇌과학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다루어 본 적도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후에 나온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뇌과학적 관점에서의 고찰이 더 흥미롭기도 했다. 이것이 앞선 이야기의 대부분을 모두 지워버렸다고나 할까.


내가 과학적인 내용을 거의 잊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의 느낌은 과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인문학 서적에 가깝다. 과학적 방법론을 차용한 인문학 서적의 느낌? 작가도 독자들이 이러한 느낌을 받기를 원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다. 


"게다가 138억 년이라는 우주의 시간 중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70~80년뿐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독립된 자아로 인정받지 못하고, 서른 살이 넘으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독립적인 자아로 세상을 경험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10년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지금 이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인 그 10년을 살고 있다면 무엇이든 질러보겠습니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中


질러라, 완벽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국내도서
저자 : 김대식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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